반려동물/보스턴테리어

강아지 간식 송아지목뼈 / 돼지꼬리 건조하기 수제간식 어렵지않아요!

천재진이 2020. 1. 31. 23:46

 

보스턴테리어 희진이(14년생/6살/여)
피부가 예민한 단모종인 희진이는 처방사료 외에는 일절 간식은 주지 않았다.
입주위랑 귀뒤를 피가날때까지 긁었기 때문에 ㅠㅠㅠ
그래서 어릴때부터 가수분해사료만 먹이고 있는데 가끔 우리끼리 밥먹을때 처량한 모습을 보이곤하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간이 최대한 없는 상태로 주기도했었다. 진짜 소량만 ㅠㅠ
근데 이제 5살이상 중견견(?)이 되어 체질이 바뀐건지 중성화 된 이후로 그런건지 뭔가 살집도 좀 생기고 뭘줏어먹어도 피부발진이 없는거같았다!!
귓속을 들여다봐도 염증소견이 안보여서 이상했다 ㅋㅋ 잘된건지 뭔지 ... 이젠 사료도 일반 사료로 바꿔도 되는건가? 사실 1.3kg에 34,000원이라는 가격은 부담스럽긴했다. 다른 간식값이 안들어서 또이또이긴 하지만ㅋㅋ

희진이가 잔병치례없이 건강하게 커준건 처방사료도 사료지만 정해진 사료양과 그리고 간식금지인거같은데 어쩌다 먹일땐 이렇게 잘 먹고 좋아해주니 평생 사료만 먹이기엔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에 직접 수제간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요즘은 신선식품도 넘나 위생적이고 손질이 잘되어있는 온라인쇼핑몰이 많지만 ‘거성푸드’라는 곳이 쓸만한 부속물이 많은거같아 들러보았다.
가격도 착하고 시중에서 구하기에는 생소한 제품들이 많았다! 후기들을 쭉 보니 역시나 반려동물을 위해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중에 젤 익숙한 4가지 품목을 구매했다! 소스지, 송아지목뼈, 돼지꼬리, 양도가니뼈 이렇게 많이 샀는데도 3만원돈이 안나옴 ㅋㅋ 사료값보다 싸네..

핏물과 물순물을 제거 약 2~3시시간 빼주었다. 중간중간 깨끗한물로 갈아주기

핏물을 너무 빼주어도 맛이 싱겁게 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적당히 고기가 허옇게 될 정도만 빼주었다. 그래서인가 뼛속은 아직까지는 붉으스름~ 어차피 키친타올 등으로 한번씩 물끼를 잡아줄꺼라~ 핏물빼기 마지막 쯤엔 깨끗한 물에 식초를 두어스푼 넣어 소독과정까지 진행했다. 아무래도 생고기다 보니 대장균이라던가 안좋은 박테리아등이 있을지도 모르기때문에!!

건조기에 차곡차곡 두께는 약 1.5미리 정도로 적당해보였다. 살코기가 제법 붙어서 먹음직...

빙둘러서 차곡차곡 쌓기 시작한다. 건조기는 사실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닌데 한번쓸때 8시간이상은 사용하는지라 전기세부담이;; 자주사용하기엔 좀 껄끄러운 건조기 ㅋㅋ 얇은 과일이면 모를까 고깃덩이는 두께도 있고 해서 10시간으로 세팅해주었다. (나중에 가운데 부분이 바짝 안발라서 4시간추가!)

돼지꼬리는 사실 처음 접해보는데....생김새가 영...ㅠㅠ

돼지꼬리는 털이 좀 박혀있을 수 있는데 내가 먹을거 아니니까 뭐 ㅠㅠ 나름 살코기가 제접 붙어있다;; 이거 원래 사람도 먹는건가...흠...

10시간 정도로 쫘악 말려준 송아지목뼈! 시중에파는 동결건조보단 덜 파삭하지만 모양이 그럴싸하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가서 보니 저렇게 색감이 맛깔스럽게~ 뚜껑을 열었는데 어느샌가 희진이가 옆에 와있었다 ㅋㅋㅋ눈치빠른녀석...

돼지꼬리 이건 냄새도 진짜 몬가 맛난 냄새가 ㅠㅠ 기름이 송글송글 맺힌것이..술안주로 ...큽..;;

이게 더 대박!! 닭발을 연상시키는 마디마디의 유혹 ㅋㅋㅋㅋ 왠지 양념무쳐 먹고싶잖아.................건조기 시간의 압박으로 양도가니뼈랑 스지는 다음에 하는걸로...

잘 말려진 송아지목뼈와 돼지꼬리는 한김식혀서 지퍼백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놨다! 하나씩 꺼내 먹여줬는데 먹는거 구경하느라 사진도 못찍은 ㅠㅠ 이런게 엄마의 맘인가?ㅋㅋ 넘나리 뿌듯한것!!!

도가니뼈도 언넝 줘보고싶다..스지는 그리고 어쩌면 내 뱃속에 들어갈거같다 ㅋㅋㅋㅋㅋ